국세청이 UBS은행 서울지점을 상대로 세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UBS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은행의 탈세 혐의를 포착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일각에선 파생거래 불법 조작과 불법 이전 거래를 통해 수익금 510억원을 해외에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UBS 서울지점 관계자는 "5년 만에 나온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이익이 날 때마다 이연법인세를 차감했는데, 지난해는 이익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생거래 조작'이나 '국채 위장거래'는 사실무근으로, 악의적 제보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2007년 이후 5년만에 진행되는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어떠한 부적절한 혐의도 받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를 보고서 금융법규 위배 여부를 판단해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세무 조사가 끝나는 대로 UBS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밀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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