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 성공 '낙관은 금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4.47p) 오른 1천891.32p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경기둔화 공포의 진원이 된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하락이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데다 급격한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 덕분에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게 주요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는 11.10p(0.59%) 오른 1천897.95로 문을 열어 장중 한때 기관의 매수몰이로 1천900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여전해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 날 반등했던 증시는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에 눌려 회복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2천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 원, 2천412억 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만에 총 1조 3천508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전문가들도 이날 단기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우위가 지속하고 있어 완전한 진정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날 상황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5.90원(0.54%) 내린 달러당 1천7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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