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마다 실책 남발… GS칼텍스에 1대3 패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에서 9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5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바실레바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베띠(37점)를 주축으로 한송이(12점), 정대영(9점ㆍ5블로킹) 등이 고르게 활약한 서울 GS칼텍스에 1대3(18-25 25-20 23-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실패하며 9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5승15패(승점 13)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중반까지 15-14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베띠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뒤 바실레바의 공격이 이소영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을 내줬다. 이후 베띠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흥국생명은 고비 때마다 실책을 남발해 어이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세트 18-18 동점 상황서 김혜진, 바실레바의 연속 득점과 상대 한송이의 범실을 틈타 내리 3점을 추가한 후 바실레바가 해결사로 나서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접전을 이어가던 3세트 24-23에서 베띠에게 결정타를 맞아 다시 23-25로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는 베띠의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간 GS칼텍스의 높이에 무너지며 19-25로 경기를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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