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ㆍ저금리시대… 고수의 ‘재테크 비법’ 따라잡기

2014년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돈을 불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금과 예금 금리는 바닥을 치고 있고 물가 상승폭은 크게만 느껴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 고수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소개한다.

▲ 재테크의 첫걸음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저축할만한 여력이 없다며 재테크를 남의 나라 말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꽤 많다. 하지만 저축할 돈이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수입에 비해 과잉 지출되는 소비는 낭비와 무계획에 산물이다. 절약이야말로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임을 명심하자.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세웠다면 불필요한 지출이 없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자금에 대한 철저한 계획 수립

열심히 절약해 모은 여유 자금을 무작정 통장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주택마련, 자동차 구입, 결혼, 노후자금 등에 필요한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자금 규모와 준비 기간을 예측해 계획을 세우고 저축과 투자를 동시에 병행하는 지혜가 선행돼야한다.

▲ 이자는 재테크의 적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빚도 자산’이라는 말도 어느덧 옛말이 돼 버렸다. 대출을 갚음으로써 이자 부담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기본임을 알아야한다. 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리금 상환 계획을 세우거나 상환일 도래에 맞춘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대출 금리가 높다고 생각된다면 금리 인하 요구를 할 수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자. 직장인의 신용등급 상승과 승진, 소득증가, 재산증가 등에 따라 매년 대출금리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 절세를 통한 절약

지출을 꼼꼼히 따지다보면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쏠쏠하다는 것을 쉽게 알수 있다.

우선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해 소득공제 금액을 늘리고 현금을 사용할 경우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이나 절세상품, 비과세상품을 이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 내가 가입한 보험이 뭔지 꼼꼼히 따져야

매달 보험료로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하면서도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언제 불어닥칠지 모를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험 상품에 중복 가입돼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복 보장이나 과도한 납입기간, 비용대비 혜택이 작지 않은지 체크하고, 전체적인 보장 포트폴리오에 대한 점검해보자.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

아무리 좋은 계획을 수립했다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작은 생활 습관에서부터 차근차근 실천에 옮겨보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돈이 조금씩 불어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시작임을 명심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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