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대는 4일 장기간 파업을 벌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및 공동건조물 침입) 등으로 노조 지부장 A씨(42) 등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 노조원 8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노숙 농성을 주도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집회를 벌여 공항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A씨 등 노조 간부 3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파업이 끝난 뒤 이들이 자진출석함에 따라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았다.
한편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7일부터 19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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