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모의 필독서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 출간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에서 6쌍의 연예인 부부가 펼치는 리얼한 태교 일기가 전파를 탔다. 태교는 비단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예비 부모라면 누구가 관심갖는 분야다. 태교는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미술태교’, ‘태담태교’, ‘수학태교 ’, ‘영어태교’, ‘바느질태교’ 등 이름은 다르지만 목적은 한가지다. 똑똑한 아이를 낳는 것.

첫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 아빠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책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박숙현著/다빈치기프트刊)’이 출간돼 화제다.

유태인들에게 유야교육의 바이블로 불리는 ‘탈무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태아교육의 경전인 조선시대 이사주당의 ‘태교신기’가 있다. 이 책은 ‘태교신기’의 원본을 해석한 후 현대인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재해석한 태교 인문학서이자, ‘21세기형 태교신기’다.

과학태교의 선구자, 이사주당(李師朱堂, 1739∼1821)은 과학문명의 이기가 없던 조선시대 세계 최초의 태교전문서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저술한 조선 후기의 여성 실학자다. 이사주당은 조선 후기 유학자 유희를 비롯한 4명의 자녀를 낳은 경험을 ‘태교신기’에 고스란히 담았다.

‘태교신기’는 놀랍게도 부성태교와 가족태교를 강조했고, 현대 태교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스트레스로부터의 보호를 비롯해 음악·미술·태담 태교 등 다양한 태교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사주당기념사업회 박숙현 회장이 펴낸 ‘박숙현의 태교신기 특강’은 젊은 임산부들도 선뜻 손이 갈 수 있도록 신세대 입장에서 산뜻하고 새롭게 써내려간 ‘21세기형 태교신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임신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나, 주변의 어른들에게 들었던 덕담이나 이야기 중에서도 공유했으면 하는 내용들도 함께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태교신기는 우리 전통 태교의 진수이고, 현대적 태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과학태교임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 같은 문화유산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다”며 “태교신기를 저변에 확대해 국민 누구나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현대적 해설 작업의 시급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값 1만5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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