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65세 이상 노인...10명중 3명 낙상위험

수원지역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이 낙상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원시 근골격건강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65세 이상 노인 2천325명을 대상으로 낙상위험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35%인 814명이 낙상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5%인 568명은 꾸준한 재활과 근력 운동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예방군에 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낙상위험도 검사는 장비를 활용, 개인의 평형감각 능력을 측정해 100점 만점에 36점 이하는 건강군, 37∼58점 예방군, 58점 이상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한다.

지난 2011년 기준 수원시민의 연간 낙상 경험률은 16.5%였으며 이중 65세 이상 낙상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2.2%, 낙상에 따른 손상에 의한 사망은 1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의 낙상사고는 신체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어 유연성 증진을 위한 스트레칭, 평형성 향상을 위한 밸런스 운동, 하체 근력 강화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 근골격건강센터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운동교실을 3월11일부터 1개월간 팔달구보건소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센터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낙상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균형능력평가와 골밀도 검사, 혈압·혈액검사 등을 통해 개인별 상태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재검사를 통해 개선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낙상사고 예방뿐 아니라 근골격계 퇴행·변형을 예방할 수 있는 노인건강검진 등 노년기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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