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늪’… 외식업계 연말특수 실종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업 경기가 연말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73.09로 3분기 72.44에 비해선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특히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제성장지표가 개선되고 외식업경기지수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과잉과 비용상승 등 구조적인 문제로 단기간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수산물을 주로 이용하는 일식음식점의 경기지수는 3분기 70.13에서 4분기에는 69.49로 떨어졌고, 해산물류 전문점도 68.78에서 69.66으로 좀처럼 경기부진을 회복하지 못 해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정식전문점은 70.83에서 63.89, 닭·오리전문점은 69.63에서 65.99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더 나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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