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로… 해외로… 인천공항 입·출국 ‘사상 최대’ 전망

연휴·저가항공의 힘… 여행객 지난해 대비 11.8%↑ 60만명 예상

인천국제공항이 올 설 연휴 중 인천국제공항의 입출국 여행객 수가 역대 최다인 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긴 연휴 및 저가항공 확대로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설 연휴 전날인 29일 6만 7천여 명이 출국하는 등 다음 달 2일까지 총 26만 7천 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2월 2~6일) 출국자 수 24만 9천431명에 비해 7.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인 중국 춘절과도 맞물려 입국 여행객 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입국객은 지난해 춘절 때보다 16% 많은 33만 명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하계성수기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다음 달 2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여행객 처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특별근무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이용객에게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이용을 유도하고 출국장 보안검색 오픈시간을 앞당겨 운영하는 등 출국장 혼잡을 해결할 계획이다. 여행객들이 대기시간을 이용해 외투를 미리 벗는 등 준비를 할 경우 보안검색을 더 빠르게 마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에는 입국 여행객이 몰리는 오전과 오후 처음 두 시간대에 출국심사 인력을 입국 심사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자동출입국심사기기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공항 내 도로 혼잡을 없애고자 교통통제 계도원을 증원하고 1천600여 면의 외곽주차장을 추가로 개방하는 한편, 장기주차장 이용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도 확대한다.

심야시간대 입국 승객을 위해서는 매일 새벽 3시50분까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공항철도도 다음 달 1~2일 인천공항 발 막차를 각각 다음날 새벽 1시20분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정창수 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 공항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의 서비스 정신을 더욱 높이고, 공항운영 전 분야가 합심해 여행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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