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 “도시공사 존속”

경영난 불구 정상화 의지

김학규 용인시장은 23일 “경영위기를 겪는 용인도시공사를 존속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2014년 시정운영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도시공사의 부실원인은 경영진의 무능과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토지보상가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진단한 후 “용역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겠지만 해체하기 보다 회생방안을 마련해 정상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부는 공사를 해체하고 시설공단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지만, 아직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통보되지 않았고 의회 채무보증 동의를 통해 토지리턴금을 반환하는 등 급한 불은 껐기 때문에 역북지구 택지매각이 순조롭게 된다면 기업정상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경전철 건설에 따른 재정난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시유지 매각, 세수 확보 등 다양한 세원 확보와 지속적인 세출 조정을 시행하겠다”며 “지방채를 차례로 상환하면 2016년부터 채무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져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용인지명 600년을 맞는 올해 시정 운영을 위해 △재정 구조 안정화 △생활공감 행정 구현 △복지 서비스 영유 △건강증진·문화향유·교육기회 확대 △100만 대도시 성장기반 구축 등 5대 주제로 시민행복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