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삼공사 잡고 단독 선두 질주

‘카리나-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 두 자릿수 득점 3대0 완승

변함없이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친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40점 고지에 오르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IBK는 22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첫 경기인 홈경기에서 카리나(20점)-김희진(17점)-박정아(11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조이스가 26득점으로 홀로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25-21 25-19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는 14승4패로 승점 41을 기록, 가장 먼저 40점 고지를 돌파하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KGC는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도 IBK는 예외없이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 초반부터 이어지던 접전은 17-17 동점 상황에서 IBK 김희진이 조이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 리드를 잡기 시작한 뒤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과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앞서간 끝에 25-21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IBK는 2세트 초반 김희진의 속공과 유희옥의 오픈공격 등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카리나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 박정아의 공격 등으로 단 한 차례도 역전을 내주지 않은 채 조이스의 강타를 앞세운 KGC를 리드해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IBK는 3세트 초반 7-5에서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6점을 내리 뽑아 조이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KGC를 25-16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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