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발행 복지카드 사용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고객정보가 유출된 농협과 각종 카드 제휴를 맺고 있어 공무원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농협과 공무원복지카드 발급 협약을 맺었으며, 고객정보가 유출된 시점인 지난 2012년 기준으로 6천500명의 시 공무원이 농협 공무원복지카드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농협은 보험과 관련된 연계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모든 시 공무원이 농협카드를 발급받았다.
또 동구를 제외한 인천지역 군·구 지자체도 농협과 공무원복지카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인천지역 공무원 1만 5천 명가량이 정보 유출 당시 농협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교육청도 2004년부터 농협과 인천교육사랑카드 제휴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교육사랑카드는 사용금액 일부를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시점의 인천지역 교원이 2만 5천 명에 달하며, 이중 상당수가 인천교육사랑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최대 4만 명 이상의 인천지역 공무원과 교원의 개인정보가 농협으로부터 유출된 셈이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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