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수돗물 손실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해 4억6천200여만원의 예산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21일 지난해 상수도사업 추진결과 목표로 했던 유수율 89.8%를 넘는 90.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중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인 수량의 비율이다.
따라서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수돗물의 손실이 적어 생산량 감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원·정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 등 직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수도 경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시는 유수율 분석과 평가를 통해 계절별 수돗물 사용량을 예측, 1억2천400만t의 정수를 생산 공급했고 배수지의 적정 수위를 유지해 누수를 예방했다.
또 676억원의 상수도 요금은 수용가의 정확한 검침과 업종, 구경별, 수량을 분석하고 자체 심사를 강화했다
시는 수돗물의 생산 단계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땅속누수 예방을 위해 1천620여 ㎞의 상수도관 중 725㎞를 대상으로 자체 누수탐사를 시행했다.
또 478건의 돌발적 누수를 긴급 복구해 43만t의 버려지는 수돗물을 예방했다.
이에 따라 유수율 0.9%가 증가했는데 413원 정수단가로 환산하면 4억6천2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시는 올해 유수율 목표를 90.7%로 상향하고 목표 실현을 위해 20개 과제를 선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경기도내 평균 유수율은 88.2%를 보이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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