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명 위촉… 변호사·교수 등 전문가 위주로 구성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시민·학부모·교사 등 교육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민감사관 제도를 활성화해 청렴도 향상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위법 및 부당한 행정사항에 대한 신고 창구의 다양화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민감사관제의 장점은 살리고, 전문성 결여 등 그동안 지적된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0명의 시민감사관을 구성해 감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감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감사관의 활동범위는 행정수행 과정 참관 또는 감사, 반부패·청렴 추진상황 점검 등 반부패 추진기획단 활동, 위법·부당한 행정사항 및 부패유발 제도·관행 시정에 관한 건의 등이다.
또 시민감사관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시교육청 소속의 감사 담당자 지위를 가진다.
특히 올해 선발되는 5기 시민감사단은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인천시교육청 시민감사관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해 선발되는 첫 기수로,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시교육청은 외부 전문가 등을 시민감사관으로 위촉, 감사 과정에 참여토록 해 자체 감사 기능을 보완하고 감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더욱이 지난 4기까지의 시민감사관 대다수가 일반 시민 또는 학부모 위주로 구성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에 따라 변호사·공인회계사·건축사·세무사 등 전문 자격 소지자 및 관련 전공 대학교수 등을 5기 시민감사관으로 모집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외부 전문가 시민감사관 신청 독려, 제보 관련 자체 연수 강화, 제보 실적 및 참여활동 우수자 표창 등 방안을 마련했다.
안종준 시교육청 감사 1팀장은 “감사의 투명성·공정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행정 분야에 전문성과 사명감이 투철한 인재를 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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