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자의 생명을 살리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해 1분1초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하던 60대가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되찾았다.
지난 19일 밤 10시40분께 광명소방서로 신고전화 한 통이 울렸다.
신고인 유모씨는 “사촌오빠가 이승에서 못한 것을 저승에서 하겠다는 자살암시 통화 후 연락이 두절돼 사고가 의심된다”며 긴박함을 알렸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즉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 철산동 467번지 일대를 소방차량 4대와 12명의 소방대원을 출동, 30여 분만에 공사장에서 연탄불을 피운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문모씨(61)를 구조했다.
이외남 현장대응단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구조자의 심리적 안정 및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광명시 자살예방센터에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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