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통을 실은 트럭이 건물로 돌진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가스통은 멀쩡해 2차 폭발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아찔한 사고였다.
2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58분께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20㎏ 용량의 LPG 통을 실은 1t 트럭이 모 반도체 기술업체의 연구소 건물로 돌진했다.
트럭은 출입문을 뚫고 건물 1층 내부까지 들어갔다. 또 트럭에서 난 불이 건물로 옮아붙어 소방서 추산 2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후 12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쳤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트럭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개월 전 연구소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트럭 소유주 A씨(51)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특히 사고 1분 뒤에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운전자가 사고 후 고의로 불을 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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