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165명 정규직 전환

김만수 부천시장, 향후 2년이상 지속 33개 직종 대상

부천시가 올해와 내년 165명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동안 연간 10개월 이상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근무가 지속되는 33개 직종에 종사하는 직원 165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97개 비정규직(757명)의 직무를 분석해 정규직 전환 대상 직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정 과정에는 부천시의회, 비정규직지원센터, 노무사, 기간제근로자, 시 부서 책임자 등의 의견도 반영했다.

시는 우선 올해 10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내년에 58명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이 정규직으로 바뀌면 정년(60)까지 근무, 근속연수에 따른 호봉제 적용, 퇴직금, 명절휴가비, 연가보상금 등 각종 수당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오는 2월20일까지 재직자의 업무실적, 직무수행 능력과 자세 등을 종합평가해 전환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복지분야 등의 비정규직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해 왔으며 시는 지난해까지 시와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산업진흥재단, 부천문화재단, 만화영상진흥원 등의 비정규직 32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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