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지역발전·나눔봉사 실천 93세 이강연옹 ‘잔잔한 감동’

평생을 부천지역 발전과 나눔 봉사를 위해 한평생 바친 90대 할아버지가 새해에도 정열적으로 이웃봉사를 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주 이씨 효령대군 사직공파(일명 부천 내동이씨) 종친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강연 옹(93).

이 회장은 20대 후반 4H클럽 부천지역 회장을 맡고 40대 후반인 1960년대 말 상허농촌복지재단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지역 농민 정신혁명과 농업 기술 혁명을 이끌었다.

그는 60년대 초 ‘내촌진흥회’(당시 명칭 ‘부천 내리 농업 협동조합’) 결성을 주도해 농업인들의 권익 향상과 소득향상을 기여,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아 회원 권익과 복지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개청할 당시 초대 부천범죄예방위원회 회장을 맡아 지역 치안과 범죄예방에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후로 현재까지 부천원로회의 고문을 맡아 지역 발전에 부천시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 회장은 600여 명으로 구성된 내동이씨 종친회를 이끌면서 나눔 활동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지역에 20㎏짜리 쌀 100포씩을 전달한 데 이어 오는 23일 쌀 200포를 오정구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런 공로로 이 회장은 지난 12월 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데 이어 농촌과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2월 ㈔전국농업기술자협회로부터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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