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무혐의 받은 이규생, 법적 대응 않겠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최근 진행된 인천환경공단 공사 발주 비리와 관련된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곤욕을 치렀지만 결백이 밝혀져 다행이다”며 “송영길 시장을 겨냥한 경찰의 표적수사에 대한 의혹이 남아있지만, 법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인천환경공단 공사 발주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사무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통장을 압류했다.

당시 경찰은 이 사무처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는 등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수사를 종결했다.

이 때문에 이 사무처장은 일신상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송영길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탓에 남다른 심적 고생을 겪었다.

하지만, 이 사무처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현재 상황에서 종료하겠다”며 “송 시장 재선을 돕기 위해 시체육회를 떠나 선거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무처장은 이달 말 시체육회 사무처장에서 물러나 선거캠프가 꾸려지는 4월까지 택시기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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