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이자 진보적 사회사상가였던 정월(晶月) 나혜석의 그림과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지난 2001년 출간된 ‘원본 정월 라혜석 전집’의 개정 증보판이다. 1판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발굴된 자료를 새롭게 추가했다.
수원박물관의 도움으로 정월이 1934년 ‘월간 매신’에 쓴 수필 ‘영원히 이저주시오’와 1926년 시대일보에 발표한 시 ‘중국과 조선의 국경’ 등의 작품이다. 또 정월의 첫 사랑이었던 최승구의 학적부 기록 등 나혜석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대거 추가됐다. ‘그림’, ‘발굴자료’, ‘소설’, ‘희곡’, ‘페미니스트 산문’, ‘수필’ 등 모두 13부로 100여 편이 넘는 작품들이 원본 그대로 수록돼 나혜석을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쓸 수 있다. 값 5만7천원.
조선 건국의 기틀을 세우고 민본(民本)의 정치를 실현코자 했던 개혁가 삼봉(三峰) 정도전. 조선 개국의 설계자이자 주역이었음에도 정적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조선왕조 500년간 역적의 이름으로 남아야 했던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의 삶을 재조명한다.
철저한 고증과 특유의 상상력이 곁들어져 우리 역사가 말하지 못하고 실록의 행간 속에 감춰진 역사를 소설적 설정을 통해 치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최근 KBS에서 사극으로 방영 중인 ‘정도전’과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묘한 재미다. 값 1만3천원
‘마리 앙트아네트’, ‘모나리자’, ‘단오풍성’, ‘조선 통신사 행렬도’ 등 역사적으로 명망 있는 인물의 초상화나 그림에는 역사와 신화가 녹아있다. 피사체의 표정과 손동작, 입고 있는 옷과 배경, 소품 등 요소 하나하나에는 당시 사회상과 인물상을 유추하고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단서들이 숨어있다.
모두 4장으로 역사에 남은 왕과 왕비들, ‘왕희도’, ‘미인도’, ‘윤두서’ 등 인물화, 벽화와 행차도 등 다양한 장르의 39점의 그림의 해설을 달았다. 이화여대 사학과 출신으로 주로 어린이교재와 EBS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연신씨가 학생들에게 설명하듯 쉽게 풀어내 독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그림과 역사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했다. 값 1만5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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