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기’ 대학생·벤처기업 뭉쳤다

상점 광고영상 제작, 시장 곳곳에 방영… 매출증대 기대

대학생 광고동아리와 광고 영상 벤처기업이 각자의 재능을 모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뉴미디어 콘텐츠업체 크리쳇(대표 이훈규)과 서울·경인지역 대학생 광고 연합동아리 ‘애드피아’ 회원들은 군포 산본시장 내 상점 광고 영상을 제작해 지난 8일부터 시장 내 방영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 영상 방영은 경영난을 겪는 전통시장을 돕고자 크리쳇이 애드피아에 영상제작을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크리쳇이 보유한 동영상 제작 기술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광고기획을 합치자는 것. 대학생 동아리인 애드피아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시장에서 사전조사 등을 하며 1주일간 광고 제작에 몰두해 건어물점·반찬가게·정육점 등 10곳의 광고 영상을 완성했다.

제작된 영상은 앞으로 한 달간 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방영된다.

박은숙(54) 군포산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시장 상인들이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게 어려운데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재미있는 영상이 만들어졌다”고 만족했다.

이훈규 대표는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전통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보유한 동영상 제작 기술을 재능기부해 영상을 제작토록 했다”며 “상인들의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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