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낮 성 베드로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친 후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19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故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을 배출하게 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1945년 12월 5일 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가운데 3남으로, 4남과 5남도 신부의 길을 걷고 있다. 염 추기경의 4대조인 염석태 할아버지는 조선시대인 1850년, 충북 진천에서 순교했다.
염 추기경은 성신고등학교와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와 연구과를 각각 졸업 후 1970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은 뒤 서울대 교구 불광동 성당과 당산동 성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소신학교인 성신고등학교 교사와 이태원성당, 장위동과 영등포 성당 주임을 거쳐 87년부터 가톨릭대 성신교정 사무처장을, 92년부터 98년까지 서울대교구청 사무처장을 역임하다가 지난 2002년 1월 25일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2012년 6월 25일부터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그동안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이사장,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평화신문ㆍ평화방송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