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량 기울여… 인천장애인AG 성공 적극 지원”

차순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역도연맹 회장

“장애인체육의 중심인 역도를 근간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8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위원으로 위촉된 차순호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47)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굳은 의지.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은 교부금 유용 등으로 연맹 집행부가 총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연맹의 존폐위기에 놓였을 때 이를 극복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은 정상궤도에 올려 놓은 데는 차 회장의 원칙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어느 단체이든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다 보면 자멸하게 된다. 연맹의 재도약을 위해 상비군 제도를 도입해 대표팀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원칙과 소신을 중시한 경영으로 장애인역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역도 남자 100㎏급 이상의 전근배 선수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로 한국 장애인역도의 위상을 세계에 떨쳤고,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 IPC 역도 아시아 오픈 선수권대회에서 9명이 출전해 금(1), 은(2), 동(3)을 휩쓰는 값진 성과도 올렸다.

또한 지난해 5월 충북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역도실업팀을 창단했으며, 11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역도 직장운동경기부가 창단되어 장애인역도 활성화를 이뤄내고 있다.

이런 차 회장의 노고와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는 경사를 안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활동뿐 아니라 차 회장은 부천시체육회 부회장과 부천시생활체육 볼링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어 지역 체육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차 회장의 부천 인연은 국내 최고의 RING BLOWER 제조사인 동부산업기계공업(주)과 (주)디앤비 아사히 사업을 하면서부터다. 볼링연합회장은 코모도볼링장을 운영하면서 각 동호회 회원들의 추천으로 맡게 됐다.

이런 이유로 차 회장의 부천시생활체육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차 회장은 지역 생활체육에서도 활발한 봉사를 하면서 지난달 부천시생활체육회 연합회 친목회장으로 합의 추대됐다. 차 회장의 친화력과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연합회장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 하나다.

차 회장은 앞으로 포부에 대해 “올해는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로 장애인역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연맹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체육은 일반체육만큼 역동성과 재미가 부족하지만 참가한 선수 한명 한명이 바로 스토리이며, 드라마이자, 감동이다. 많은 분이 장애인체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봐주셨으며 한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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