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석유 원천차단’ 수급 보고 시스템 시동

석유관리원, 거래 전산화 착수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수급보고 전산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 본사 강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리원 임직원, 시스템 구축업체를 비롯해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정유사, 석유협회, 알뜰자영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정유사, 수입사, 대리점,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들이 휘발유, 경유, 등유 거래상황을 석유관리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가짜석유 등 불법석유제품유통 차단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시스템 구축 주관 사업자로 대우정보시스템을 선정했으며, 감리에 한국정보기술단을, PMO는 CAS(씨에이에스)를 선정했다. 석유관리원은 이들 업체와 함께 △보고제도 변경에 따른 보고편의성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 △석유사업자 등록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실효성 있는 정보 생산 및 활용이 가능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원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수급보고 전산화사업은 그간의 준비과정에서 좌초의 위기도 여러차례 겪었지만, 국민의 요구와 언론 및 업계의 관심에 힘입어 잘 극복해왔다”며 “이번 사업의 핵심은 업계의 참여인 만큼,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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