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KGC 만나면 ‘신바람’

양효진·바샤 53득점 합작 3대2 역전승
올 맞대결 4전승… 2연패 끊고 탈꼴찌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에 시즌 4전승을 거두며 2연패 사슬을 끊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의 주인공인 ‘거미손 센터’ 양효진(31점ㆍ7블로킹)과 외국인 선수 바샤(22점)가 53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조이스가 42득점으로 분전한 KGC에 3대2(19-25 25-16 22-25 25-16 15-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 시즌 KGC와의 4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5승10패(승점 15)로 인천 흥국생명(승점 14)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유독 KGC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중반 이후 상대 한수지에게 연속 서브득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긴 현대건설은 조이스에게 연속 후위공격을 허용하면서 무너져 첫 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들어 바샤와 양효진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6으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들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 균형은 조이스를 앞세운 KGC의 공세에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다시 KGC가 세트를 가져가 현대건설은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4세트 들어서 현대건설은 초반 6-5로 리드한 상황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연속 서브득점이 이어지며 11-5로 달아났고 바샤, 황연주의 좌우 강타가 폭발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최종 5세트에서 상대 범실에 편승해 리드한 뒤 11-8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블로킹, 다이렉트 공격으로 연속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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