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AG·전국체전 일정 중복따라 조정 논의

대한체육회·조직위 협의 나서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제95회 제주 전국체전 개최 기간이 일부 겹쳐 물의(본보 2013년 12월 25일 자 7면)를 빚는 가운데 대한체육회와 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일정 조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7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인천장애인조직위 발대식 이전에 대회 기간(10월 18~24일)이 결정됐고, 제주 전국체전(10월 21~27일)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대한체육회가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체전 기간을 정하는 바람에 21~24일까지 4일간이나 대회 일정이 겹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한 홀대론이 불거지는 등 인천지역 체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장애인조직위 관계자는 “두 대회가 겹쳐 심판, 도핑요원, 방송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제주도체육회에 인천장애인조직위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오는 17일 인천장애인조직위, 제주도체육회,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이 모여 서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후 일정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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