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지역거점 국립대 ‘도약 발판’

국비 48억·송도 제2기숙사 BTL사업비 440억원 확보

인천대학교는 올해 국비 48억 원과 제2기숙사 임대형 민자사업(BTL)비 440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립대로 전환한 인천대가 이번에 확보한 국비 지원금은 학생 취업역량 강화 26억 원,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등 연구역량 강화 14억 원, 장기차입금 이자 8억 원이다.

또 송도캠퍼스 제2기숙사 BTL 사업비 722억 원 가운데 75%인 국비 지원금 440억 원도 확보했다. 제2기숙사는 올해 설계·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중순 지하 1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여㎡, 565개 방(1천130명 수용) 규모로 착공돼 2016년 말 마무리된다. 제2기숙사가 완공되면 수용 인원은 956명에서 2천95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기숙사 사업비의 75%를 정부가 지원해 줌에 따라 비싼 기숙사비를 받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인천대는 저렴한 기숙사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 학생들의 부담도 상당히 덜어질 전망이다.

앞서 인천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 역할 수행에 필요한 성과관리 사업비의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정부는 국고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고덕봉 대학 전략홍보팀장은 “최성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과 지역 국회의원, 인천시가 힘을 모아 적지 않은 국고를 확보했다”면서 “국비 확보로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교육, 연구, 봉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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