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청 자료 분석 지난해 수출 전년比 4.3% 증가 대기업은 0.5% 증가율에 그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배경에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수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3% 증가했다. 이 기간 대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0.5%에 그쳐, 중소·중견기업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증가를 견인했다고 중앙회는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수출 규모가 작았던 개미군단 중소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출 중소기업의 84%를 차지하는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업체 수와 해당 업체의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실적 10만 달러 미만 업체와 100만 달러 미만 업체 수는 각각 2.7%, 3.2% 늘었다. 10만 달러 미만 업체 수출액은 2.1%, 100만 달러 미만 업체 수출액은 2.2% 증가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수출 경기전망지수(SBHI)는 100.4로 지난해(91.1)보다 높게 조사돼 올해에도 중소기업 수출경기를 다소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새해 중소기업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활동을 위해 외환시장 안정,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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