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흥국생명 완파 거침없는 ‘선두 독주’

카리나·김희진 쌍포 폭발 35점 합작 3대0 완승 견인

화성 IBK기업은행이 인천 흥국생명을 3연패의 수렁으로 몰아 넣으며 새해 첫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리나(18점), 김희진(17점) 쌍포가 35점을 합작, 외국인선수 바실레바(불가리아)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인천 흥국생명을 3대0(25-21 25-19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11승9패(승점 32)로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서며 2위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24)와의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이끌렸으나 착실히 추격한 IBK기업은행은 20-20 동점 상황서 김희진의 속공과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편승해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 초반 7-7에서 박정아, 김희진, 카리나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며 25-19로 세트를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박성희(12점), 김혜진(9점) 등의 공격이 활기를 띤 흥국생명에 초반 5-9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카리나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성공한 뒤 접전을 이어가던 22-22 동점 상황서 카리나가 연속 득점을 뽑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인천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양 팀 최다인 3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아가메즈(28점), 윤봉우(12점), 최민호(11점)가 활약한 천안 현대캐피탈에 2대3으로 분패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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