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농협 조합원 300여명 “市, 본점 대체부지 마련을”

도시정비사업 대안 촉구 집회

의왕농협 조합원 300여명은 30일 ‘오전동 마 구역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에 따른 본점 대체부지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의왕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오전동 마 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취소하라”는 집회(본보 11월28일자 6면)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 집회를 가진 조합원들은 이날 “공공목적의 다중시설은 오전동 개발 때에도 적용됐고 현재 도시환경정비구역을 보더라도 종교시설과 의왕시 소유부지, 공공시설 등에 대해서도 제척 내지 존치토록 한 것처럼 당연히 의왕농협의 본점 토지와 건물에 대한 대안을 시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대체부지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오전동 천둥소리음식점 건너편 근로자복지회관 건물과 의왕농협 소유 주차장 부지 등이 있는 오전 나 구역 재개발사업 부지를 대체부지로 희망하고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제 의왕시장은 집회 현장을 찾아 “현재 단계에서는 법적 하자가 없는 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취소는 불가능하다”며 “의왕농협이 대체부지로 오전동 천둥소리 건너편 현 근로자복지회관 부지를 희망하면 오전 나 구역 재개발 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 경찰병력 200여명이 동원됐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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