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북부외곽순환도로 인근 학교의 소음을 도심의 일반 학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26일 시는 광교지구 환경영향평가 당시 환경부가 승인한 계획보다 도로 높이를 3m 낮추고 차량 소음을 2∼3dB(데시벨) 흡수하는 특수 저소음포장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높이 10m로 세워지는 방음벽은 1자형에서 상부를 도로 방향으로 기울인 굴곡형, 또는 도로 상부를 일부 덮는 반터널 형식을 도입해 차량 소음의 차단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음시설의 재질도 빛이 통과하는 투명방음벽을 선택해 방음벽으로 인한 그늘이 학교 건물 뿐 아니라 교정에도 일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소음대책에 대한 설계검토를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공사비와 공사 일정 등을 사업 시행자와 협의하는 한편 교육청과 학교·학부모·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도로변에 위치한 학교전체에 대한 소음을 측정하고 기준 초과 시 방음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부순환도로와 인접한 광교지구 학교의 소음을 모든 기술을 도입해 도심의 학교보다 높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기준”이라며 “절차상 민자도로 협약 뒤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단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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