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에 86대 61 완승 로드ㆍ차바위 28득점 합작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홈 팬들에게 ‘승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겼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찰스 로드(15점ㆍ8리바운드)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린 차바위의 활약을 앞세워 타일러 윌커슨(17점ㆍ8리바운드)이 분전한 전주 KCC를 86대61로 완파했다.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전자랜드는 시즌 13승14패로 서울 삼성(12승14패)을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1쿼터 중반까지 KCC 박경상과 장민국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7대14로 이끌린 전자랜드는 이후 득점력이 살아나며 19대2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차바위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한 뒤 3점포를 링에 꽂아 24대2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KCC 강병현의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31대28에서 정영삼, 김지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7대28로 점수 차를 벌렸고, 차바위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44대3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3쿼터에서는 전반 내내 침묵했던 로드가 3쿼터에만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내리꽂은 덩크슛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66대48로 크게 앞섰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4쿼터 들어서도 사그러들 줄 몰랐다. 초반부터 정병국과 김지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KCC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5분52초를 남기고 KCC의 외곽포가 터졌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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