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 시 은행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최근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8명(78.4%)이 외부자금 조달형태로 은행자금을 택했다. 이어 ‘정책자금’(14.9%), ‘비은행금융기관자금’(2.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20.2%)를 들었다. ‘매출액 위주의 한도설정’(14.6%)과 ‘까다로운 대출심사’(13.2%)도 중소기업에겐 걸림돌이었다.
연대보증 폐지ㆍ완화와 관련해서는 중기 신규대출 시 비교적 잘 적용되고 있었지만 ‘대출조건 변경이 있었다’는 응답도 13.2% 나왔다. 대출조건 변경내용은 ‘원금 일부 상환요구’(4.4%), ‘금리인상’(3.3%), ‘추가담보’(2.7%), ‘대출한도 축소’(1.6%)등이었다.
중소기업은 개선돼야 할 금융 정책과제로 ‘경기불황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우선 축소’(21.5%)를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정책금융 역할강화’ (18.5%), ‘금융기관의 서류중심 대출심사’(15.3%)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자금수요는 ‘금년과 비슷한 수준’(61.5%)으로 내다봤고, ‘다소 증가’(22.1%)가 ‘다소 감소’(12.4%)보다 많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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