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애완견 애호가, 노년층, 군인, 다이버 등 특수계층을 겨냥한 이색 카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하나SK카드는 최근 한국애견협회와 제휴해 동물병원, 미용학원 등 애견 관련 가맹점에서 5~10% 현장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2%)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SK 마이펫 생활의 달인카드’를 출시했다.
기업은행도 이달초 동물병원을 비롯한 각종 애완동물 관련 가맹점 4천500여곳에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참! 좋은 내사랑 펫카드’를 출시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층에 특화된 카드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시니어층을 겨냥한 ‘국민연금증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고용노동부 인증 주요 교육기관 교육비 최대 20% 할인, 수급자 초청 문화공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SK카드도 은퇴자들을 위한 ‘행복디자인 카드’를 출시했다. 병원과 약국 등 대부분의 의료기관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기는 다이버들에게 다이버 장비 할인, 다이빙풀 이용료 할인, 보험가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롯데 다이버스 플래티넘 카드’를 내놨다.
또 KB국민카드는 군인과 군무원들에게 국방복지포인트 적립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B국민 플레스티지 멤버스 카드’를 출시하고 삼성카드도 알뜰폰 사용자들을 상대로 요금 자동결제시 매달 8천원을 할인해 주는 ‘플러스 모바일 삼성카드2’를 내놓는 등 특수 계층을 겨냥한 카드업계의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런 특화카드는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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