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득점포 폭발… 도로공사 꼴찌 탈출

혼자 무려 39득점 ‘일당백’ 현대건설 맞아 3대1 역전승 10개 서브에이스 승리 원동력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에서 ‘탈꼴찌’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 들었다.

도로공사는 성탄절 전야인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에서 외국인선수 니콜 포셋(미국)이 39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양효진(24점ㆍ6블로킹), 바샤(20점)가 이끈 홈팀 수원 현대건설에 3대1(17-25 25-22 25-20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5승8패(승점 16)가 돼 지난 주말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4승9패ㆍ승점 13)을 끌어 내리고 3일만에 5위를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리시브 불안과 니콜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바샤, 양효진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17-25로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니콜이 맹위를 떨쳐 25-22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으나 집중력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바샤가 잇따라 실책을 범하는 등 범실로 자멸한 현대건설 코트를 맹폭, 25-17로 손쉽게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서브에이스 10개를 성공시켜 강력한 서브가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고, 니콜 외에도 하준임(10점ㆍ3블로킹), 표승주(8점ㆍ서브에이스 4개) 등이 제 몫을 다해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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