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수출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이 지난해보다 4%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이 대기업에 비해 높게 증가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이 체결한 9개 FTA 협정에서 수출기업의 올 1~11월 평균 FTA 활용률은 66.9%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로는 유럽연합(80.9%), 미국(76.4%) 수출에서 FTA 활용률은 높은 반면 아세안(38.5%), 인도(43%) 등에 대한 활용률은 저조했다. 다만 지난 5월 협정이 발효된 터키에 대한 FTA 활용률은 70.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우리 수출기업의 FTA 활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대비 미국에 대한 FTA 활용률 증가 폭은 대기업 9.7%p, 중소·중견기업은 9.8%p였다. EU에 대해서는 대기업은 0.8%p 감소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2.9%p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계류, 플라스틱·고무제품에서 FTA 수출활용이 대체로 높은 반면 농림수산물은 낮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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