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간의 갈등…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요”

인천지법 부천지원, ‘초ㆍ중ㆍ고 모의 또래조정 경연’ 호응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지원장 정준영)은 부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19일 부천지원 대회의실에서 ‘2013년 부천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모의 또래조정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정준영 지원장과 유선만 교육장, 관계 공무원과 부천 관내 변호사, 교사 및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또래조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행 과정을 점검, 보완함으로써 시행 초기에 있는 또래조정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향후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교 2개 학교 3개 팀, 중학교 3개 학교 4개 팀, 고등학교 2개 학교 3개 팀 등 총 7개 학교 1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 참가팀은 그동안 실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간에 생긴 갈등을 그들 스스로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시연했다.

대회 심사위원은 김은정 부천지원 판사, 안영길 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 박수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부설 갈등해결센터 전(前) 소장이 맡았으며 시상은 새싹바라기팀(상일초)과 솔로몬팀(중흥중), 뉴스타트팀(범박고)이 금상을 수상했다.

정준영 지원장은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열연을 펼쳐보였으며 학생들 간의 분쟁이 있을 때 학생들 스스로 대화로 해결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학생들이 일찍이 분쟁해결의 기법을 터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과 부천교육지원청, 부천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 간의 갈등을 학생들 스스로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또래조정 프로그램(일명 부천소나기)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해 관내 31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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