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발목 경인국철 ‘지하화’ 공동전선

부천시 등 5개 지자체 협약

부천시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인천시 부평·남·남동구 등 4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인국철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기로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부천시청에서 김만수 부천시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이들 시·구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지자체는 경인국철 주변 주민의 숙원사업인 국철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게 된다. 또한 지하화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구상 용역과 공동건의문 작성 등과 관련 사항에 대해 해당 지자체는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경인전철 지하화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민간단체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중앙정부에 경인국철 지하화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국책 과제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천을 포함한 5개 지자체는 경인전철이 지상으로 통과해 지역단절, 도심 기형개발, 주민불편, 교통소음·먼지 등으로 주민 불편이 크고 지역이 난개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경인선 지하화는 5개 지자체의 도약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지하화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개 지자체는 경인국철 서울 구로구∼인천 도원역 구간 23.9㎞에 걸쳐 지하화를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에는 5조5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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