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연패… 멀어진 ‘명가 재건’

2R 최종전 바샤 외로운 선전 GS칼텍스 맞아 0대3 또 ‘수모’ 베띠 고공폭격 수비 속수무책

올 시즌 ‘명가 재건’에 나선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에서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3일만의 리턴매치이자 2라운드 최종전에서 바샤(22점)의 선전에도 불구, 베띠가 28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서울 GS칼텍스에 0대3(18-25 16-25 22-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라운드 들어 2연승 뒤 4연패를 당해 3승8패(승점 10)로 6개 구단 중 최하위를 면치 못했으며, GS칼텍스는 7승4패(승점 20점)로 2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바샤와 양효진, 박슬기 등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 중반까지 12-1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후 전ㆍ후위에서 전천후 공격을 퍼부은 상대 주포 베띠를 막지 못하며 무너져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서도 리시브 난조를 보인 현대건설은 베띠의 타점높은 공격과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 정지윤의 서브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에 이끌리다가 바샤의 공격을 앞세워 12-14로 추격했지만, 다시 수비력이 무너지며 추격에 실패해 16-25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에서도 초반 리시브 난조로 리드를 빼앗긴 현대건설은 바샤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일 때 남발된 실책과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3세트 마저 내주며 완패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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