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신생’ 안산 러시앤캐시가 이기면 좋고 져도 기분 나쁘지 않은 독특한 제도를 도입한다.
러시앤캐시의 모기업인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1천500명 직원의 적극적인 응원 참여를 통한 일체감 조성과 배구 붐 확산을 위해 전 직원에게 승리 수당을 준다고 17일 밝혔다.
선수들이 이기면 승리수당을 주듯이 이 돈을 임직원에게도 풀겠다는 뜻으로, 배구장에서 직접 응원에 참여한 직원과 TV로 중계를 시청하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응원하는 사진, 관전평 등을 배구단의 SNS, 홈페이지에 남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승리 수당 10만∼20만원을 선별 지급한다.
대신 러시앤캐시가 패하면 전 직원이 1만∼2만원을 각출해 사회 공헌기금으로 적립한다. 이러면 경기당 최소 1천500만원 이상이 모여지게 된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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