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속여 130억원 꿀꺽 부부사기단 6년만에 검거
인천 계양署, 1명 구속
투자자들을 속여 130억 원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금을 사서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13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귀금속 중개상 A씨(39)를 구속하고, A씨의 부인 B씨(44·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커피숍 등에서 ‘금을 싸게 산 뒤 되파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고서 수익금 10%를 나눠주겠다’고 C씨(48·여) 등 21명의 투자자를 속여 모두 148차례에 걸쳐 130억 2천8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부부는 사업 초반 투자자들에게 10% 수익금을 나눠줬으나, 투자 금액이 불어나자 모인 투자금으로 수익금을 돌려막다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 부부는 6년여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도피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