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석유화학,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경영’
SK 인천석유화학이 정규직 채용 시 서구 주민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민 우선채용을 시행한다.
12일 SK 인천공장에 따르면 매년 15~20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시 서구 주민과 인천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SK 인천공장이 3년마다 실시하는 대 정비 보수기간에는 하루평균 700명의 서구민을 우선 증원할 예정이다.
SK 인천공장은 3년에 한 번씩 50일간 모든 공정을 중지하고 안전점검을 벌이는 대 정비 보수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인천공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2천 명의 서구민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설 공사에 동원된 5천240명의 근로자 중 37%에 해당하는 1천959명이 서구 주민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공장 증설 완료 이후에도 141명의 서구민이 인천공장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파악했다. 공장 증설 사업에 투입된 전체 인원 중 서구민으로 구성된 정규직 31명을 비롯해 일용직 30명, 협력업체 근무자 81명이 그대로 직업을 유지하는 셈이다.
특히 타지역에서 온 237명도 공장 증설에 따라 서구에 정착하는 등 총 378명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SK 측은 내다봤다.
SK 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투입된 인원이 지불하는 숙박 및 식비 등을 감안할 때 월평균 11억 4천만 원의 지역경제 소비 효과가 발생한다”며 “향후 인천공장에서 근무하게 될 378명의 1인당 월 급여를 300만 원으로 가정하며 연간 50억 원 이상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1조 6천200억 원이 투입된 SK 인천공장 증설 현장에는 198개 협력업체가 참여했고, 이 중 62%인 122개 업체가 인천지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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