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676조1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가계대출은 지난 5월부터 사상 최고치를 매월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출잔액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보다 2조3천억 증가한 411조4천억원을 기록했고, 마이너스통장ㆍ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8천억원 늘어난 26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계 대출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8.28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75조2천억원으로 2조5천억원 늘었고,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324조원)이 1조8천억원, 기타대출(151조2천억원)이 7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0조9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113조5천억원)이 1조1천억원, 주택담보대출(87조4천억원)도 5천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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