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정책 ‘적신호’… 고졸 취업·진학률 전국 평균이하

특성화고 비중도 하위권

경기지역 고교졸업자의 취업률과 진학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대비 특성화고교 비중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경기도 고용여건 분석’ 자료집과 ‘알기쉬운 경기지역 고용통계이야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도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ㆍ군별 고용여건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교졸업자의 취업률은 7.7%로 전국 평균 8.3%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진학률 역시 69.2%(전국 평균 71.3%)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하위 3번째에 머물렀다.

과천시와 의왕시의 경우에는 진학률이 각각 65.7%, 68.9%로 도내 평균보다 떨어졌으며, 취업률은 0.1%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도의 특성화고교 비중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과천과 의왕, 김포, 구리, 포천, 가평, 연천의 경우에는 특성화고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내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비경제활동인구 382만6천명 가운데 47.1%인 180만명이 육아와 가사에 의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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