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시내 곳곳 오토바이 난폭운전… 주민 불안

최근 강화 시내 곳곳에 밤만 되면 10대 오토바이 폭주족과 요식업소 배달원들의 오토바이 난폭 운전이 극성을 부려 운전자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5일 강화지역 운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중심가인 강화읍 중앙통과 고려궁지 일대에 밤만 되면 10대 폭주족과 배달 오토바이 4~5대가 떼를 지어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이들 폭주족은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가 하면, 도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쪽 차선으로 달려 지나는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난폭운전으로 인한 충돌 사고도 빈번하다. 올해 하반기에만 오토바이 충돌사고가 사망사고를 포함해 20여 건에 달한다.

주민 A씨(54·강화읍)는 “10대들이 묘기 수준의 오토바이 운전을 자랑이라도 하듯, 달리는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운전을 방해하고 심지어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아 경찰의 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배달 오토바이를 비롯해 10대 청소년의 오토바이 난폭 운전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난폭운전, 무면허, 안전 장구 미착용 등 위반사항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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