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금리 인하요구권 시행 주문
카드사에 대출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대출 금리 인하 실적이 저조하다며 금리 인하 시행과 인하권 고지 의무를 강화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고객의 금리 인하요구권을 제대로 시행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지난 1일부터 삼성카드론, 삼성프라임론, 리볼빙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 신용등급이 개선되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 대표전화(1588-8700)를 통해 금리 인하를 요청하면 10일 이내 유선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또 롯데카드는 2일부터 금리 인하요구권 시행에 돌입했다. 신용등급이 좋아진 경우 정 후 6개월이 지난 카드론 대출 상품에 한하며 대출 약정 기한 내 2회에 걸쳐 신청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지난 1일 금리 인하요구권 공지를 통해 대출 이후 6개월 이상 지나고 신용등급이 2개 이상 개선된 경우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리 인하요구권은 취업이나 연봉상승 등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변화가 생겼을 때 고객이 신용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제안할 수 있는 권리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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