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남자들에 대한 일상의 의문들은 끊이질 않고 잘 풀리지도 않는다. 남자,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아마 여자들은 평생을 살아도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지 모른다.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포착해온 김형경 작가가 펴낸 신간 ‘남자를 위하여’(창비刊)를 통해 이번엔 남자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각각 남자의 관계, 열정, 부정적 감정, 변화를 키워드로 삼아 남자의 마음속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남녀 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사례와 참고서적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해박한 심리학적 식견과 특유의 통찰로 남성들의 내면과 남녀 관계를 날카롭게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남녀가 서로에게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며, 먼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소설가이자 심리에세이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 ‘만 가지 행동’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고의 심리 에세이스트인 김형경 작가는 남자를 알아가려는 노력이 한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인 동시에 자신을 들여다보는 의미있는 과정이 되길 응원한다. 값 1만3천500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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