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교육 “답이 안보인다”

학력향상 다양한 지원에도…

인천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음에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낮추고자 지난해 4억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기초학력지도 인턴교사를 초·중·고 일부 학교에 배치하고, Wee 센터에도 기초학력지도 인턴교사를 1명씩 배치하는 등 학력 향상을 꾀해왔다.

또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이 다수 분포한 학교를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평균 4천만 원을 지원하고, 일반 학교에는 기초학력 우려 학생 수에 비례해 25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올해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평균보다 낮은 학교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비(중학교 970만 원, 고등학교 740만 원)를 지원해 지난해 1.8%, 1.7%였던 중·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올해 1.33%, 1.26%로 낮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오히려 2.2%, 1.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평가 과목이던 사회와 과학이 빠지면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오히려 인천은 타 시·도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순위(중학생 3위, 고등학생 6위)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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