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주 공사비리 관련 시체육회 사무처장도 소환
인천환경공단 발주 공사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본보 9월 13일 자 7면)은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A씨(58)와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B씨(59) 등 2명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초 압수수색을 한 지 2개월여만이다.
앞서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들에게 소환통지를 했으며 A씨는 이번 주 내로, B씨는 오는 29일 출석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A씨는 서울시 마포구 한 시스템설비업체 전 고문 C씨(56·고교 후배)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뒤 공사비를 부풀려 특정업체에 ‘가좌사업소 분뇨처리장 악취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공사를 발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한 만큼, A씨는 이번 소환과 동시에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예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수사 중인 만큼 내용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배인성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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