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염색체’, ‘DNA’…과학은 어렵다. 과학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복잡한 숫자와 암호 같은 기호. 세상과 우주를 수식하는 보편적이고 일반적 ‘팩트’를 담고 있음에도 과학을 외면하게 이유다.
저자도 그랬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전형적 문과생이다. 자신의 약점인 과학을 알기 위해 매년 100권을 10년 넘게 읽었다. 그 덕에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시각과 사유가 생겼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책이다. ‘왜 때때로 우리는 이상형이 아닌 이성에게도 끌릴까?’, ‘1등 만으로 구성된 팀은 왜 1등이 될 수 없을까?’ 등 일상의 궁금증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과학적으로 풀어냈다. 값 1만4천800원
고인돌의 매력에 빠져 30년 넘게 선사문화와 유적을 연구해 온 우장문 박사의 저서다. 지난 1982년 황석리 고인돌 발굴팀에 합류한 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고인돌 연구를 시작해 ‘경기지역 고인돌 연구’로 문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고인돌 전문가다.
이 책은 지난 2010년 여러 고고학자들을 중심이 돼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조사했던 내용을 정리해 수록한 책이다.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돼 1장에서 3장까지는 우리나라 고인돌의 연구 현황과 과제, 그리고 구조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살폈다. 이후 4장과 5장은 지정학적 범위를 넓혀 현재까지 고인돌을 제작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숨바섬 이야기도 함께 살폈다. 값 2만5천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러시아 문학의 대명사로 꼽히는 알렉산드로 푸슈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첫 행이다.
이 책은 많이 듣기는 했지만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푸슈킨, 미하일 레르몬토프, 세르게이 예세닌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40명 시인의 시 100편을 묶었다. 러시아 문학의 권위자로 오랫동안 후학을 길러온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최선 교수가 한국인을 위해 사회ㆍ문화적 배경지식과 감상을 친절하게 해석했다.
한국 최초로 러시아 명시만을 선정해 소개한 정통 컬렉션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선집이다. 값 1만5천원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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